아이 눈 반짝이게 하는 1층 체험존
자동차를 정말이지 사랑하는 아이라 여기는 한 5번은 간 것 같아요. 바로, 용인에 위치한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인데요. 1층 전시장에는 직접 타 볼 수 있는 자동차와 드론 시뮬레이터, RC카 체험이 있어 구경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어요. 특히 1층 야외에 있는 RC카 체험장은 아이가 넋을 놓고 한참을 구경했는데요. 한참을 보더니 자기도 하겠다고 어찌나 떼를 쓰던지요. 아직 6살이라, 큰 형아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고 겨우 달래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2층 클래식카 전시관
2층은 초기 내연기관차부터 명차, 군용차, 클래식카와 현대 레트로까지 시대별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인데요.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실제 자동차들인데 너무 관리도 잘 되어 있고 크고 멋져서 연신 휴대폰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었죠. 자동차가 정말 멋진데 중간중간에 실제로 타 볼 수 있는 자동차도 있습니다. 탈 수 있는 자동차는 몇 개 되지 않아서, 실제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체험을 하게 되고요. 차례대로 사진을 찍고 다음 자동차로 이동을 합니다. 실제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종류와 그 수가 꽤 되어서 자동차를 수집한 것이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특히 안쪽에 하이라이트인 '백투더퓨터' 차량, 들로리안 DMC-12 가 있습니다.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나왔던 그 타임머신 차량인데, 다들 '와!' 하며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서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차량에 타면 이것저것 버튼도 눌러보고 신나게 포즈도 취해보면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신나 했죠.
야외에서도 즐기는 작은 교통 세상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은 실내 전시관 외에도 야외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작게 꾸며져 있습니다. 입구 옆쪽에 위치한 이 공간은 처음 보면 마치 작은 마을 같아요. 실제 신호등과 횡단보도, 미니 도로가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실제 도로 상황을 놀이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답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춰 꾸며진 미니어처 도로 환경이라 유아부터 초등생들까지 횡단보도를 건너며 신호등이 바뀌는 걸 직접 확인하고 길을 건너는 놀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요. 특히 이 공간은 별도의 시설이나 놀이기구 없이도 아이들 상상력과 실제 교통 교육이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공간이었어요. 보호자 입장에서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안전하게 놀 수 있어서 좋았고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쪽에 돗자리를 펴고 쉴 수도 있었습니다.
자동차 덕후 아이에게 딱!
자동차를 참 좋아하는 우리 아들들,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 한번 가보시면 하루 금방일 거예요. 다만 입장료는 조금 가격이 있는 편인데 대인 10,000원, 소인 8,000원(36개월 미만 무료)으로 4인 가족 기준, 입장료만 약 2.8~3.6만 원 정도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또 체험은 별도로 1,000원~2,000원 정도로 발생하니 약 3~4만 원 정도 생각하면 되는데요. 그래도 두 번, 세 번 올 만큼 가치가 있는 곳이니 한 번쯤은 아이를 위해 가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