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나들이, 아이 눈높이에 딱!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 장소는 항상 고민입니다. 지난주에는 서울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역시 동물원인데요.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곳곳에 설명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우기에 딱 좋습니다. 특히 맹수사와 아프리카 초원존이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요. 사자와 호랑이, 기린, 얼룩말까지 책으로만 보던 동물들을 눈앞에서 보니 아이들 눈이 반짝거렸어요. 관람로도 유모차가 다니기 편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서 어린아이들과 함께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코끼리 열차, 색다른 추억 만들기
서울대공원의 상징 중 하나인 코끼리 열차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타봐야 해요. 입구에서 동물원까지 꽤 먼거리인데, 코끼리 열차를 타면 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답니다. 열차 모양 자체가 귀여워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정말 상쾌했어요. 우리 아이들도 열차 타는 것 자체를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더라고요. 비용 부담도 없고, 아이들과 소소한 재미를 느끼기엔 딱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코끼리 열차에는 유모차를 가지고 탈 수 있는데요.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유모차가 필수이죠. 코끼리 열차를 타기 전에 접어두고 열차가 도착하면 들고 타서 옆에 실어두면 됩니다. 참, 바람에 모자가 휙 날아갈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입장료 꿀팁! 다자녀 가정이라면 무료 혜택 놓치지 마세요
서울대공원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다자녀 가정 혜택이에요. 아이가 둘 이상이라면 입장료가 면제된답니다. 입장할 때 가족관계증명서 등 다자녀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무료로 입장권이 발권되니 잊지 말고 꼭 준비하세요. 다자녀 입장권은 발권기에서는 발권이 불가하고 창구에서 발권이 가능합니다. 저는 경기에 거주하기 때문에 경기똑D 앱으로 인증해서 무료 입장권을 발급받았습니다. 주말에는 워낙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에 자리가 빨리 차니,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을 추천해요. 참고로 나올 때에도 어플로 다자녀 인증을 하면 주차료도 50% 감면되니, 정말 유용하죠?
아이들 천국, 놀이터와 작은 계곡까지!
서울대공원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가 정말 잘 되어 있어요. 동물원 내부 놀이터는 규모가 크고 놀이기구가 다양해서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답니다. 동물원은 입구를 중심으로 오른쪽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아이들이 놀이터를 먼저보면 동물들을 구경하기 전에 놀이터에서만 놀려고 하니까요. 저희는 왼쪽길로 올라가서 반대편으로 돌아 나오는 길에 놀이터를 들려 신나게 놀았습니다. 특히 놀이터에는 긴 미끄럼틀이 있는데요. 초등학생에게 인기가 아주 많아요. 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면 아래에도 놀이터가 이어져 있는데, 아이들이 맨발로 방방 뛸 수 있는 반구 모양의 놀이기구도 있습니다. 놀이터 옆에는 작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더운 날에 아이들이 발을 담그고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정말 좋아요. 특히 30개월 아기가 들어가도 안전한 발목정도의 깊이부터, 조금 더 들어가면 수심이 깊어지지만 위험할 정도는 아닙니다. 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여기서 한참을 놀다가 옷이 다 젖어버렸는데, 여벌옷을 챙겨가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계곡에 들어갈 거라면 여벌옷과 아쿠아슈즈 정도 챙기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 나들이에 완벽한 하루
서울대공원은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기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동물도 보고 놀이시설, 물놀이까지 한 장소에서 모든 걸 즐길 수 있으니까요. 특히 비용도 저렴하고 다자녀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어요. 가족끼리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동물을 가까이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울대공원으로 나들이 계획 세워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