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뮤지컬 관람의 설렘과 기대 속으로
지난 3월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열린 어린이 뮤지컬 최고다! 호기심딱지를 아이와 함께 관람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EBS 최고다! 호기심딱지는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탐구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내는 인기 프로그램이죠. 이번 뮤지컬은 그 프로그램을 무대 위로 옮겨와 더욱 생동감 있는 연출과 관객 참여 요소로 아이들의 집중을 끌어냈습니다. 첫 뮤지컬 관람이라 기대와 걱정이 함께했지만, 가까운 곳에서 관람할 수 있어 네이버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2. 생생한 캐릭터, 아이들의 몰입도 최고!
공연에는 누나인 호빵이 와 동생인 호떡이 그리고 삼촌이 주로 등장했습니다. TV에서 친숙하게 보던 캐릭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움직이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는 물론 저까지 몰입하게 되더군요. 두 남매의 케미는 무대 위에서 더욱 돋보였고, 인체의 신비나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아이 시선에서 쉽게 풀어내며 웃음과 배움을 동시에 전달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와 상호작용 장면이 많아 공연 내내 관객석 곳곳에서 흥겨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미리 TV프로그램을 몇 편 보고 가면 아이들의 참여도와 몰입도가 더 높아진다는 팁도 잊지 마세요!
3. 좌석 선택과 관람 팁
제가 예매한 좌석은 1층 C구역 3열 1,2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대가 정중앙으로 보이는 중앙 좌석을 예매했다가 엄마들 사이에서 "아이들 뮤지컬은 통로석이 최고"라는 의견을 듣고 부랴부랴 변경했습니다. 물론 인기 있는 B구역 통로석은 이미 매진이었죠. 다행히 수리홀은 무대가 크지 않아 C구역 3 열도 시야가 괜찮았고 키높이 방석을 챙긴 덕에 아이도 불편함 없이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은 정말 특별했어요. 아이가 호떡이 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후에 뒤돌아 저를 향해 씩 웃는 모습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4. 주차와 공연 전 여유로운 시간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은 주차가 무료라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공연이 있는 날에는 차량이 붐빌 수 있어 저희는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공연 전 근처 카페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연 당일은 먼저 있는 공연으로 인해 로비가 북적였지만, 곳곳에 포토존도 잘 마련되어 있고 한쪽에는 반짝이는 응원봉을 파는 분도 계셔서 저희 아이도 하나 들고 입장을 하였지요. 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는 집중해 끝까지 관람했고, 저도 아이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호기심딱지는 단순히 보는 공연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질문하고 호기심을 키워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공연 후에도 왜 그럴까?를 스스로 질문하며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문화 체험이 아이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가까운 공연장에서 아이의 첫 뮤지컬로 선택한 최고다! 호기심딱지 뮤지컬은 아이는 물론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었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