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무료 개방일? 예약은 필수!
지난달, 아이들과 함께 경기도 용인에 있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아이들과 박물관 나들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곳은 이름 그대로 어린이를 위한 전용 박물관이라 몇 번 방문했었죠. 무엇보다 좋은 점은 매월 첫째, 셋째 주말에 무료 개방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라고 해서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반드시 하고 가셔야 헛걸음하지 않고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1회 차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2회 차가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니, 시간 예약을 잘하셔서 방문해 보세요. 무료 관람일에는 유난히도 방문객이 많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것이 싫으시다면 평일 또는 유료 개방일에 방문하면 조금 더 여유롭게 관람을 할 수가 있는데요. 입장권은 만 12개월 이상 인당 4,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시 공간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눈이 반짝해 집니다. 각 전시실은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오감을 활용해 즐길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물의 순환'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직접 물을 흐르게 하며 실험하는 공간이 있었고, 생활 속 과학 원리를 놀이처럼 배울 수 있어 아이들도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특히 유아 전용 공감은 네 살 아이도 안전하게 놀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고, 곳곳에 스탭이 계셔서 안전 관리도 잘 되고 있었습니다. 전시실이 3~4층으로 나뉘어 있어 생각보다 넓고, 천천히 돌아보면 반나절은 훌쩍 지나가요.
특별한 순간, 연극 공연 관람
우연히 시간이 맞아 박물관 내 연극 공연도 볼 수 있었어요. 공연은 별도 아이와 어른 모두 한 사람 당 1만 원의 관람료가 있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고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공연장 앞으로 가서 좌석 배치를 받을 수 있었어요. 공연 1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니, 늦지 않게 입장해야 무리 없이 공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공연장이 작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키가 작아 의자에 앉으면 시야가 가려지기 때문에 필요한 분들은 공연장 뒤에서 유아 방석을 가져가서 쓰면 됩니다. 음악을 주제로 한 공연이 50분이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시선을 사로잡는 공연이었어요. 내용도 아주 재미있어서 부모인 저도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연극 공연은 상설이 아니라 박물관 일정에 따라 다르게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아이 눈높이에 딱 맞춘 공간, 부모도 만족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모든 공간이 아이의 시선에 맞춰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전시물의 높이, 글씨 크기, 체험 동선까지 전부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고 몰입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부모 입장에서도 '정말 잘 만든 공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실내 공간이라 날씨 걱정 없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고 박물관 내 카페도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중간에 간식 타임을 갖기도 좋았답니다.
알차고 즐거운 하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에게는 놀이 같지만 학습이 되는 공간이고, 부모에게는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장소였어요. 매월 무료 개방일을 잘 활용하면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고, 인형극 같은 부가 프로그램까지 경험할 수 있어 더 알찬 하루가 되었어요. 다녀오고 나니, 다음 달에도 또 예약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더운 여름, 아이들과 가볼 만한 실내 장소를 찾고 계시다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운영시간: 10:00 ~ 18:00 (입장 마감 17:00)
🎟️입장료: 4,000원 (만 12개월 이하 무료, 매월 1,3주 주말 무료 개방)
💡주의사항: 예약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