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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봄식물원(율봄공원) 10월 체험 후기(동물 먹이주기, 강정 만들기, 포토존)

by 문리아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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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봄식물원은 다양한 토마토 모형의 포토 스팟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율봄공원, 매년 갈까?

선선한 공기가 좋은 작년 10월, 율봄식물원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이곳은 집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로, 같은 경기도이지만 차로도 꽤 먼 거리의 공원이었던 것 같아요. 어디 갈까 둘러보던 중에 우연히 율봄식물원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고 부부 모두 P 성향인 우리는 일단 가보자! 하며 출발했습니다. 도착하자 맑은 공기, 단풍 든 나무, 솔솔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꽤 인상 깊은 곳이었어요. 공원이 꽤 넓었고, 곳곳이 사진 찍기 좋은 스팟으로 가득했어요. 이곳은 토마토가 유명한 동네인지 곳곳에 토마토 조형물이 가득해서 너무 예뻤습니다. 아이들 사진을 신나게 찍고 나니, 매년 10월, 이곳에 와서 아이들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갈 계획이에요.

체험형 공간 가득! 동물 먹이 주기부터 강정 만들기까지

율봄식물원은 매력이 가득한 자연 외에도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작은 동물 먹이 주기 체험장이 있어요. 먹이를 받아 염소들에게 주면 얼마나 잘 먹는지 몰라요. 마치 굶었나 싶을 정도로 달려드는데, 한 편으론 양껏 먹이를 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먹이 주기 옆 한쪽에는 레일썰매장이 있는데요. 썰매 1개당 1만 원을 주면 빌릴 수가 있었어요. 레일로 되어 있어서 경로를 벗어날 일도 없고 경사도 낮아 아이도 나름 재미있게 탔답니다. 썰매까지 타고나니 배가 슬슬 고파져서 매점 안으로 들어갔는데, 매점에서 강정 만들기를 할 수 있더라고요. 체험비를 내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 직원분이 체험에 필요한 물품을 가져다주셨습니다. 강정을 만드는 방법은 튀밥에 조청 넣고 주걱으로 섞은 뒤, 틀에 담아 꼭꼭 눌러 굳히고 마지막을 초코펜으로 꾸미는 것이었는데요. 조청의 달콤한 냄새와 초코펜의 냄새가 뒤섞여 달달함이 코를 자극하자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다 만들고, 사진을 찍고 나서 정말 게눈 감추듯 강정을 먹어치웠지요. 저도 배가 고팠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토마토 테마, 곳곳의 디테일

율봄 공원은 토마토로 유명한 지역이라 그런지 곳곳에 크고 작은 토마토 조형물과 토마토 글씨가 있는데요. 너무 귀여워서 이곳에서 아이들 사진을 한참 찍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입구 쪽에서 판매하는 토마토즙이에요. 공원 특산물로 만든 신선한 토마토로 만들었다고 해서 한 박스 사 올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지는 않았지만요) 공원 자체가 지역 특색을 살려 만든 테마파크 느낌이라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라 체험형 농촌 공간 같았어요.

가을 산책과 피크닉 장소로 제격

공원에는 조용한 산책길도 있는데요. 데크로 된 산책로라 유모차도 이동하기 편하고 중간중간 벤치와 평상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간식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저희는 강정 만들기 체험을 마치고 다시 큰 광장 쪽으로 나왔는데요. 그곳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도 하고 작은 놀이공간도 있어 놀기도 하고 한쪽 벤치에서 쉴 수도 있고 참 좋았어요. 특히 뻥튀기를 직접 튀기고 팔기도 했는데 갓 구워서 그런지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답니다.

매년 가고 싶은, 매년 가게 될 율봄

율봄공원은 우리 가족에게 좋은 계절을 기억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여유롭게 이곳저곳 둘러보고 체험하면서 하루 신나게 놀고 가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아이가 직접 만든 강정을 함께 맛보고, 예쁜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남기고, 산책했던 모든 순간이 큰 선물 같았답니다. 작년에는 첫 방문이었지만 올해도,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다시 와서 토마토를 한 아름 껴안는 사진을 매년 찍을 거예요. 매년 아이가 자라면서 추억도 쌓고 우리 가족도 한층 성장하는 그런 공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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