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는 저희 부부에게 특별한 곳입니다. 연애할 때 종종 드라이브 삼아 가던 곳이었거든요. 그때는 두물머리 연핫도그가 지금처럼 엄청 유명한 시절은 아니었어요.
처음 그 핫도그를 먹었을 때 정말 놀랐어요. "핫도그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했죠. 빵도 두툼하고 소시지도 큼직해서 평범한 핫도그와는 차원이 달랐어요.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태어나고,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두물머리를 찾았습니다. 예전 그 추억의 장소를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5년간 수도권 곳곳을 다니며 가족 나들이 장소를 리뷰해 온 제가, 오늘은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두물머리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두물머리, 한강의 시작점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입니다. '두 물이 만나는 머리'라는 뜻이죠. 이곳에서 두 강이 합쳐져 한강이 되어 서울로 흐릅니다.
400년 된 느티나무가 우뚝 서 있고, 황포돛배가 강가에 떠 있는 풍경은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워요. '한강 제1경'이라고도 불리는 명소입니다.
연애 시절의 추억
남편이랑 연애할 때, 주말이면 종종 두물머리로 드라이브를 왔어요.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면 닿는 거리라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었거든요.
그때는 지금처럼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한적한 강변을 따라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죠. 느티나무 앞에서 사진도 찍고, 황포돛배 배경으로 셀카도 찍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참 좋았네요.
두물머리 연핫도그: 예전 그 맛이 그립지만
두물머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연핫도그예요. 연애 시절에 처음 먹어봤을 때 정말 충격이었어요. "핫도그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요.
빵이 2겹으로 두툼하고, 소시지도 굵직해서 일반 핫도그와는 비교가 안 됐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그게 정말 일품이었죠.
몇 년 후 재방문: 조금 달라진 맛
그런데 몇 년 후에 다시 갔을 때는... 핫도그가 조금 작아진 것 같더라고요. 맛도 예전과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TV에 나오고 유명해지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예전 그 처음의 감동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있었어요. 다른 핫도그에 비하면 확실히 수준이 다르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먹은 핫도그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갔을 때도 당연히 핫도그를 사 먹었어요. 아이들은 처음 먹어보는 거라 그런지 "엄마, 이거 진짜 맛있어!" 하면서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
핫도그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언제나 그렇듯 금방 다 먹어치웠어요. 저는 예전 맛이 그립긴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두물머리 연핫도그는 여전히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만큼 인기가 많아요. 예전 그 맛은 조금 변했을지 몰라도, 여전히 다른 핫도그들과는 차별화된 맛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두물머리 산책: 아이들과 함께 걷는 추억의 길
핫도그를 먹고 나서 두물머리 주변을 산책했어요. 예전에 남편이랑 걷던 그 길을 이번엔 아이들 손 잡고 걸으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산책로는 평탄해서 아이들이 걷기에도 좋아요. 유모차 끌고 다니는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강을 보며 걷는데 아이들이 "엄마, 저기 물고기 있어?" "저 배는 뭐야?" 하면서 신기해하더라고요.
400년 느티나무 앞에서
느티나무 앞에 섰을 때, 남편이랑 연애할 때 여기서 찍었던 사진들이 떠올랐어요.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여기 서 있다는 게...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들한테 "이 나무가 400년 동안 여기 있었대" 하니까 "우와, 진짜?" 하면서 나무를 만져보고 올려다보고 그러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 두물머리 근처 찐맛집
두물머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이 있어요. 여기는 정말 맛집이에요!
60년이 넘은 전통의 순대국집인데, 시래기가 듬뿍 들어간 순댓국이 일품입니다.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극찬한 곳이기도 해요.
아이들과 있어서 아쉬웠던 순댓국
사실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가서 뜨거운 순댓국은 못 먹었어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뜨거운 국물 먹이기가 조심스럽거든요.
예전에 남편이랑 둘이 왔을 때는 시래기 가득한 진한 국물에 순대 먹으면서 "아, 이게 진짜 순댓국이지" 했었는데... 다음엔 아이들이 좀 더 크면 함께 먹어봐야겠어요.
개군할머니 순대국 꿀팁: 돼지 간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특제 겨자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순댓국에는 부추 넣어 먹고, 들깻가루로 고소함을 더하면 됩니다. 주말엔 웨이팅 각오하셔야 해요!
두물머리 이용 정보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145
💰 입장료: 무료
🕐 개방시간: 상시 개방
🚗 주차: 느티나무주차장 1일 3,000원
🚉 대중교통: 경의중앙선 양수역 하차 → 도보 15분
🌳 볼거리: 400년 느티나무, 황포돛배, 북한강·남한강 합류지점
🍴 먹거리: 두물머리 연핫도그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 정보
📍 주소: 경기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길 29
📞 전화: 031-772-8303
🕐 운영시간: 매일 06:00~19:40 (수요일 휴무)
💰 가격: 시래기 토종순대국 12,000원 / 특 14,000원
💰 가격: 모듬순대 18,000원
🚗 주차: 무료 주차장 (약 100대 가능)
🍲 특징: 시래기 순댓국, 돼지 간 서비스, 수요미식회·나 혼자 산다 방송 출연
자주 묻는 질문
솔직히 말씀드리면, 예전보다 조금 작아지고 맛도 약간 변한 것 같아요. TV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이후 그런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여전히 다른 핫도그에 비하면 맛있어요. 특히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니까 가족 나들이 가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네, 정말 좋아요! 산책로가 평탄해서 유모차 끌고 다니기에도 편하고, 강변이라 탁 트여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아요.
다만 물가이니 어린 아이들은 항상 손 잡고 다니셔야 해요.
국물이 뜨겁고 순대나 내장이 들어있어서 어린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저희도 이번엔 아이들 때문에 못 먹었거든요.
초등학생 이상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아니면 어른들끼리 먼저 가서 드셔보시고, 나중에 아이들 크면 함께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네, 주말에는 정말 막혀요. "여기서부터 2시간 정체"라는 표지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가능하면 평일에 가시거나, 주말이라면 오전 일찍 출발하세요. 저희도 돌아오는 길에 좀 막혀서 고생했어요.
네, 충분해요! 두물머리에서 산책하고 핫도그 먹으면 2시간 정도, 그다음 개군할머니로 이동해서 순댓국 먹으면 1시간 정도면 돼요.
반나절 코스로 딱 좋습니다. 저희는 점심때쯤 두물머리 가서 산책하고, 늦은 점심으로 개군할머니 순대국 먹는 코스로 다녀왔어요.
연애 시절 추억이 가득한 곳,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두물머리는 저희 부부에게 정말 특별한 곳이에요. 연애할 때 손잡고 걷던 그 길을, 이제는 아이들 손 잡고 걷는다는 게... 참 신기하고 감사하더라고요.
예전에 먹었던 연핫도그 맛은 조금 변했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연애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어요.
개군할머니 순대국은 이번에 아이들 때문에 못 먹었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꼭 함께 가서 먹어보려고요. "엄마 아빠가 젊었을 때 자주 먹던 거야" 하면서요.
두물머리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제게는 연애 시절의 봄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의 설렘과 행복이, 이제는 가족의 따뜻함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두물머리를 찾아보세요. 연인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그 순간들이 훗날 소중한 추억이 될 거예요. 그리고 연핫도그는 꼭 드셔보시고요!
P.S. 주말 정체는 정말 심하니까, 평일에 가세요. 그리고 개군할머니 순댓국은... 아이들 좀 크면 꼭 데려갈게요!